여러분은 단 한 번이라도 미쳐본 적이 있나요? 제게는 2022년이 그랬습니다. 그 전에도 새벽기상, 독서, 투자를 해오며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미치지는 못했죠. 2022년은 달랐습니다. 8년 간의 군 생활을 뒤로하고, 사회로 던져지던 시기였거든요. 물론 그 선택은 제가 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군 생활)을 그만두고 사회로 나갈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설레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한편으로는 불안했습니다. "나가서 먹고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죠. 그래서 저는 미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미친다는 것은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주변 환경을 바꾸어야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역 준비를 하는 기간동안 모든 것을 끊어내기로 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데에 방해가 될만한 것은 모두 다 끊어냈습니다. 그 좋아하던 회식도 나가지 않았고, 중요한 회식조차 핑계를 대며 빠졌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시간을 확보했죠. 친구도 끊었습니다. 전역준비하느라 바쁘다고 하며 친구들과의 만남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도 끊었습니다. 아내와 연을 끊었다는 건 아니고요. 아내와의 시간을 잠시 줄였습니다. 그 전에는 데이트도 참 많이 했지만 전역을 준비하는 동안, 특히 평일에는 퇴근 후 식사만 후다닥하고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공부를 하고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를 생각하면 아내에게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려도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어내는 기간이 필요하니까요.
모든 걸 끊어내고 제가 몰입했던 건 '독서'와 '콘텐츠'입니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책을 읽고 또 읽었고, 저녁에는 이 내용을 콘텐츠로 발행했습니다. 출근 시간, 퇴근 시간에는 이동중에 오디오북을 들었고 점심시간에도 후다닥 밥을 먹고 공부를 했습니다. 제 루틴은 콘텐츠에서 여러번 다루었으니, 구독자분들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작디작았던 이 계정은 현재 16만 명이 넘는 리치파카 채널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미친 노력을 집대성하는 책을 집필하며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봤습니다. 그 결과 다음 네가지가 도출되더군요. '각성', '결단', '몰입', '탈피'. 이 네가지는 곧 출간 될 제 다음책의 목차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어준 핵심 키워드입니다. 간략하게 나마 이 네가지 개념에 대해 설명드릴 테니 후반부는 집중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각성입니다. '각성'은 잠에서 깨어나듯 이전과는 다른 상태로 의식이 전환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 자각'입니다. 현재 내 위치가 어디인 줄 알고, 내 상태가 어떤지를 알아야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네비게이션의 성능이 좋은들 '현 위치'를 잡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인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의 현재 상태, 통장 잔고, 지금의 습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수준과 대화 이걸 냉정히 들여다보세요.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그러셔야 합니다. 온전히 나를 바라보는 순간 '각성'이 시작 될 겁니다.
두번째는 결단입니다. 각성을 하고 내 위치를 알아차렸다면 선택해야 합니다. '무엇을 끊어낼지'말입니다. 결단은 그저 단순히 마음을 먹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결단은 '끊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두에 제가 말했듯 기존의 습관, 심지어 인간관계까지 잠시 끊어내는 기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큰 변화'를 이룬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제외하고, 그 외의 것들은 잠시 끊어내 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는 몰입입니다. 끊어냈다면 이제 여러분이 1년 간 미칠 그것에 빠져드세요. 말 그대로 다이빙하는 겁니다. 몰입은 다른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 대상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제가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고요한 상태에서 '책'과 '콘텐츠'에 빠져들었듯 여러분이 목표한 바에 빠져들어보세요. 참으로 힘들 것 같죠?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재미있고 설렙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낀다면 여러분은 제대로 몰입한 겁니다. 몰입에는 다양한 기법들이 있는데 다음 뉴스레터들을 전달드리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마지막은 탈피입니다. 탈피는 껍질을 벗어내고 새롭게 태어난 상태입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탈피를 한 사람은 절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한 번 모든 것을 걸어본 사람은 그 누가 "나태하게 좀 살아봐", "그냥 아무 생각없이 흥청망청 사는 것도 재미있어"라고 이야기한들 그 말이 들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더 행복하게 살기위한 생각이 머리를 지배할 겁니다. 대신 내 주변에는 전에 없던 것들이 생겨있을 겁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나 경제적으로 부유해질 것이고, 예전에 가지고 있던 걱정과 불안은 '자신감'과 '기대'라는 것으로 바뀌어 있을 겁니다.
오늘은 '단 한 번이라도 미쳐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위에 눈시울이 붉어진, 눈이 잔뜩 부어있는 군인은 3-4년 저의 저입니다. 전역하는 날 펑펑 울었을 만큼 군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동료인 전우들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단 1g의 후회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고, 무엇보다 전역을 준비하는 1년 간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그만큼 열심히 살 수 있을까?"에 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마인드도 환경도 주변도 제 인생도..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평소에 콘텐츠를 통해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실행점을 드리지만 오늘은 질문을 드리며 글을 마무리 해보려 합니다.